배우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커플 향한 집요한 괴롭힘 전말

과거 결별설 불거졌던 ‘눈물 영상’까지 재조명되는 이유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KBS ‘최정훈의 밤의공원’ 방송화면


배우 한지민에게 협박성 글을 남긴 30대 여성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한지민과 공개 열애 중인 잔나비 보컬 최정훈을 오랜 기간 스토킹해 온 인물과 동일인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을 향한 집요한 괴롭힘의 전말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협박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9월부터 두 달간 자신의 SNS에 한지민을 겨냥한 악성 글 19건을 게시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좋은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판시했다.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한 대학 축제에서 공연 중 눈물을 쏟는 영상이 공개되며 배우 한지민과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대학내일’ 클립


한지민 향한 협박, 이전에도 범행 있었다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최정훈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백 차례에 걸쳐 욕설과 살해 협박성 댓글을 남겼다. 심지어 최정훈의 소속사 건물 인근까지 찾아가는 등 스토킹 행위를 이어가다 고소당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이미 벌금 500만원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최정훈을 스토킹한 혐의로 처벌받은 뒤에도 범행 대상을 연인인 한지민에게까지 확대한 셈이다.

팬들 걱정시킨 눈물 영상, 진짜 배경은 스토킹이었나



이번 사건으로 과거 두 사람을 둘러쌌던 결별설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최정훈이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퍼지며 결별설이 불거졌다.

당시 팬들은 ‘최또울(최정훈 또 울어)’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일각에서는 연인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누군가에겐 가십거리였을 이별설이, 당사자들에게는 스토킹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었을 수 있다는 상황이다.

한지민과 최정훈 두 사람 모두를 향한 스토킹 범죄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눈물의 배경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지민과 최정훈은 2024년 8월, 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