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때 먹었어야 했네!”…여름 수박, 먹는 시간에 따라 효과 천차만별

수박 다이어트, ‘이 시간’에 먹어야 효과 두 배

속 편한 하루의 비밀, 소화를 위한 수박 섭취법

운동 효과 높이는 천연 이온음료, 수박은 언제?

푹푹찌는 요즘 여름,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수박 한 조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준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먹어온 이 수박이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

“아, 진작 이렇게 먹었어야 했네!”라는 생각이 들게 할, 수박의 숨겨진 효능을 100% 끌어내는 최적의 시간은 따로 있다.수박 다이어트, ‘이 시간’에 먹어야 효과 두 배수박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과일로, 1컵(약 152g)당 46kcal에 불과해 다이어터들에게 사랑받는다. 하지만 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황금 시간’은 따로 있다. 바로 식사 전 또는 고칼로리 간식이 생각날 때다. 식사 30분 전에 수박을 몇 조각 먹으면, 풍부한 수분이 위를 채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여 과식을 막는 스마트한 전략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칼로리의 쿠키와 수박을 간식으로 섭취하게 한 결과, 수박을 먹은 그룹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BMI) 감소 효과가 훨씬 컸다. 이는 수박이 가진 높은 부피감과 낮은 혈당 반응 덕분이다.

한 영양 전문가는 “가공식품 간식 대신 수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식전에 먹는 수박은 다이어트 효과를 배가시키는 치트키”라고 조언했다.속 편한 하루의 비밀, 소화를 위한 수박 섭취법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변비로 고생한다면 수박을 오전이나 이른 낮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수박의 약 91%를 차지하는 수분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또한, 수박에 함유된 소량의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의 근본을 튼튼하게 한다. 소화 기능을 돕는 이 두 가지 성분의 시너지를 제대로 누리려면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 섭취가 유리하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먹으면 풍부한 수분이 이뇨 작용을 촉진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저녁 늦은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운동 효과 높이는 천연 이온음료, 수박은 언제?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수박을 천연 스포츠음료처럼 활용할 수 있다. 최적의 시간은 운동 시작 1~2시간 전이다. 운동 중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박에는 수분뿐만 아니라 칼륨, 마그네슘 등 필수 전해질이 풍부해 탈수를 막고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운동 전에 수박을 미리 섭취하면, 우리 몸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동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는 수박 역시 밤새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는 좋은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