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 12kg 감량 후 부작용 고백
“다이어트약 먹고 핑 돌아, 실신 후 5초 동안 기억 사라져”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유빈의 스포뚜라이뚜’에 출연한 다영은 “스무 살 때 다이어트에 집착하다가 양약에 손을 댔다”며 위험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걸은 기억은 있는데 눈을 떠보니 바닥이더라. 문을 열면서 쓰러져 머리를 크게 다칠 뻔했다”고 회상했다. 또 “아침에 눈을 뜨면 5초 정도 기억이 사라지고, 머리가 핑 도는 저혈압 증상까지 겪었다”며 약물 부작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다영은 이후 한약으로 바꿔 시도했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그는 “양약이나 한약이나 다 똑같다. 약을 먹으며 다이어트하는 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단순한 체중 감량 욕심으로 약물에 의존했다가 극심한 부작용을 겪은 경험은, 다이어트 약이 결코 안전한 지름길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문가들 역시 다이어트 약은 어디까지나 고도비만 환자나 비만 관련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경고한다. BMI 30 이상이거나, 당뇨·고혈압·지방간 같은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만 처방이 권장된다. 그 외의 경우, 약물은 효과보다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식욕억제제는 불면증, 두통, 불안, 위장 장애 같은 흔한 부작용부터 심혈관 질환·뇌졸중 같은 치명적 위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성분은 중독성이 강해 갑자기 끊을 경우 금단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영은 극단적인 식단과 약물 의존 끝에 12kg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면역력 약화와 건강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식사량을 반의 반의 반으로 줄이고 쉐이크와 샐러드로만 버텼다”며 “결국 건강에 큰 타격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는 약이 아닌 생활습관 개선으로 해야 한다”며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유일한 해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