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D·철분·오메가3, 과유불급의 대표 사례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 정말 안전할까?
현대인에게 비타민과 보충제는 이제 ‘기본 건강 습관’이 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영양제가 몸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필요 이상으로 섭취할 경우, 심장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스포츠의학 전문의들과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비타민 E, 비타민 D, 철분, 오메가3 지방산을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심장 기능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 비타민 E — 항산화제가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도
전문의들은 “비타민 E는 영양제로 섭취하기보다 견과류·씨앗·시금치 등 자연식품에서 얻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즉, 항산화 효과를 원한다면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2. 비타민 D — 뼈에는 좋지만, ‘칼슘 과잉’의 부작용 주의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신장뿐 아니라 혈관에도 칼슘이 침착되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D는 혈액 검사 후 의사의 권장량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철분(iron) — 과잉은 ‘간 독성’과 소화 장애로 이어진다
특히 철분 과잉은 간 손상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내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려 염증성 장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전문의들은 “철분은 혈액 검사로 부족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한 사람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4. 오메가3 지방산 — 지나치면 부정맥·출혈 위험
“오메가3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심박수 불규칙(부정맥)이나 위장 팽만감, 가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그는 “일주일에 2회 정도 생선 섭취로 충분한 오메가3를 얻을 수 있다”며 보충제는 보조 수단일 뿐, 주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건강의 적’은 부족보다 과잉
비타민과 영양제는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착각입니다. 의사들은 한목소리로 말합니다.“보충제는 음식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조수단일 뿐이다.”
비타민은 균형 잡힌 식단과 의학적 검진을 전제로 섭취해야 합니다. 과다 복용은 오히려 심장과 간에 부담을 주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 후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만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