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와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권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은 바로 이때
가을이 다가오면 찾아오는 고민
어느덧 가을을 넘어 겨울을 앞둔 시기, 약국과 병원마다 “독감 예방접종 시작” 안내문이 붙기 시작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너무 이른 접종은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독감 환자 약 3,500만 명, 입원 40만 명, 사망 2만5천 명이 발생했다. 예방접종은 감염 자체를 100% 막지는 못하지만, 중증화·입원 위험을 현저히 낮춰주는 핵심 예방 수단이다.
독감 시즌은 언제 시작되나?
CDC에 따르면 미국의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10월부터 발생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12월~2월 사이에 정점을 찍고,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즉, 가을 초입인 9월에 맞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할 수 있다.
“9월,10월은 조금 이르다” - 전문가의 조언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의 아메시 아달자(Dr. Amesh Adalja) 도 “인플루엔자 시즌은 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9월,10월에 접종하면 효과가 끝나기 전에 유행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처음 독감백신을 맞는 8세 미만 어린이는 예외다.
이들은 2회 접종(4주 간격) 이 필요하기 때문에, “9월이나 10월초에 한 번 맞았다면 한 달 뒤에 두 번째 접종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백신 종류와 선택 방법
또한 달걀 알레르기용 비(非)계란 백신, 주사 대신 비강 분무형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CDC는 매년 10월 말(할로윈 전후) 을 가장 이상적인 접종 시점으로 권장한다.전문의들은 “10월부터 독감 바이러스 활동이 본격화된다”며 “이 시기에 맞아야 면역이 시즌 후반까지 지속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11월이나 연말 모임 등 실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10월 초~중순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면역 지속 기간은 얼마나 될까?
뉴욕주립대 버팔로 간호대학의 멜린다 하스(D.N.P.) 는 “독감 백신의 보호 효과는 평균 6~8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개인의 면역력·연령·해당 시즌의 바이러스 변이 정도에 따라 효과 지속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전문가의 결론
의사들은 “예방접종은 단순히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 질환 시즌 전체에 대한 ‘면역력 강화’ 수단”이라고 말한다.따라서 가능한 한 10월 중순~말 사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0월쯤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