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원인·치료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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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다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코골이 정도로 가볍게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이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매우 흔하지만, 대부분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낸다고 경고합니다.

자는 동안 반복되는 ‘숨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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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잠시 멈추는 질환입니다. 깨어 있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잠들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가 쉽게 붕괴됩니다. 이때 산소 수치가 떨어지면 뇌는 짧게 각성해 다시 숨을 쉬도록 만듭니다.

이 과정은 한 번에 3~10초 정도로 짧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에 5번 이상 반복된다면 비정상으로 분류됩니다. 일부 환자는 시간당 20~30회 이상 발생하기도 합니다.

왜 놓치기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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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증상의 상당 부분이 ‘잠든 사이’에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본인은 모른 채 배우자나 가족이 코골이, 갑작스러운 숨 고르기, 헐떡임 등을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느끼는 증상은 만성 피로, 아침 두통, 집중력 저하, 낮 시간 졸림 등 비교적 모호합니다. 단순히 “요즘 피곤하다”고 넘기기 쉽습니다.

위험 요인과 합병증

비만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목과 얼굴 주변 지방이 기도 공간을 좁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체중이 정상이어도 턱 구조, 목둘레, 편도 비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기억력 저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심한 졸림으로 교통사고 위험도 약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방법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 전문의 상담 후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합니다. 병원 수면실 또는 가정용 검사 장비를 통해 호흡, 산소 포화도, 뇌파 등을 측정합니다.

치료는 양압기가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기도를 공기로 열어 붕괴를 방지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소형화된 마스크가 개발돼 착용 부담이 줄었습니다. 경증~중등도 환자에게는 턱 위치를 조정하는 구강장치도 대안이 됩니다.

체중 감량, 금주, 수면 자세 교정도 보조적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는 호흡 억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달라지는 삶

전문가들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처음 안경을 쓰는 순간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일상 에너지와 집중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피로를 나이 탓이나 스트레스 탓으로 넘기지 마십시오. 반복되는 코골이와 낮 졸림이 있다면 검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숙면은 사치가 아니라 건강의 기본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