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보다 ‘이것’ 관리가 우선이었다고 강조
스태프들이 오히려 사과까지 했던 일의 전말
배우 이유비가 과거 42kg이라는 마른 체중에도 다이어트를 권유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엔 의아했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정확히 안다고 말한다. 그의 몸매 관리 핵심은 체중 감량이 아닌 ‘붓기’와 ‘순환’에 있었다.
화면 속 모습만 보고 섣불리 판단했던 스태프들이 촬영장에서 그의 실제 몸을 보고 오히려 사과까지 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살이 찐 것과 몸이 붓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던 셈이다. 이 경험은 이유비의 몸 관리 철학을 완전히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42kg에도 살 빼란 말 들었던 진짜 이유
상황은 20대 활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유비는 당시 체중이 42kg에 불과했지만, 유독 화면에서 얼굴이 동글동글하게 나온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이는 체지방 때문이 아니라, 쉽게 붓는 체질 탓에 생긴 오해였다.
실제로 그의 팔과 몸을 본 스태프들은 “절대 살 빼지 말라”며 이전의 말을 거둬들였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몸 상태 사이의 간극이 컸던 것이다. 많은 이들이 체중계 숫자에만 집착할 때, 이유비는 근본적인 원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살이 아닌 순환이 문제였음을 깨닫다
가장 큰 변화는 30대 초반 운동을 시작하면서 찾아왔다. 꾸준한 운동은 그의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몸속 흐름이 원활해지자 과거처럼 심하게 붓는 일도 크게 줄었다. 그는 “결국 살의 문제가 아니라 순환의 문제였다”고 단언했다.물론 운동을 한다고 해서 붓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피곤하면 어김없이 몸이 붓는다는 사실도 운동을 통해 깨달았다. 이는 곧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임을 알게 된 것이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몸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다.
운동 외에 그녀가 매일 지키는 것들
이유비는 붓기 관리를 위해 운동만큼이나 일상 습관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굶는 다이어트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돼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순환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식단은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를 줘 붓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충분한 수면 역시 필수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몸이 수분을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부종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건강하면 다 된다. 살을 빼겠다고 몸이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최근 유행하는 ‘뼈말라’ 체형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과거의 마른 몸보다 꾸준한 관리로 얻은 지금의 건강한 몸이 더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이유비는 “조금 내려놓으면 더 행복해지고, 행복하면 더 예뻐진다”며 맹목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