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해서 매일 마시는 티백, 재질과 우리는 온도에 따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녹차와 옥수수수염차도 물처럼 마시면 안 되는 진짜 이유.

건강을 위해 맹물 대신 차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구수한 보리차부터 향긋한 녹차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하지만 매일 물처럼 마시는 차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습관일 수 있다.

문제는 차 종류 자체가 아닐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티백, 그리고 차를 우리는 뜨거운 물의 온도에 핵심이 숨어있다. 편리함 속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짚어본다.
사진 : 티백 / unsplash.com

편리함 때문에 매일 마시는 티백의 실체

컵에 티백 하나와 뜨거운 물만 있으면 완성되는 간편함은 거부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부 티백은 생각보다 복잡한 재질로 만들어진다. 특히 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삼각 티백은 나일론이나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소재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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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플라스틱 계열 소재는 고온의 물과 만나면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다. 종이 티백 역시 형태 유지나 봉합을 위해 플라스틱 성분이 코팅되거나 혼합되기도 한다. 사무실 책상 위에 무심코 놓아둔 티백 상자가 있다면, 포장재 뒷면의 재질 정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뜨거운 물이 문제를 키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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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의 잠재적 위험은 뜨거운 물을 만났을 때 증폭된다. 차를 빨리, 진하게 우리기 위해 펄펄 끓는 물을 바로 붓는 습관이 가장 좋지 않다. 온도가 높을수록 티백 소재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져 미세 입자나 화학 첨가물이 용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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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하게 티백을 사용해야 한다면 물 온도를 80~90도 정도로 살짝 낮추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제품 설명에 ‘생분해 필터’나 ‘플라스틱 프리’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티백을 컵 안에 오래 담가두지 않는 습관이다.

물 대용으로 부적합한 의외의 차 종류

티백 문제와 별개로, 차 성분 자체가 물을 대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녹차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지만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이는 수분 보충이 아닌 수분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

옥수수수염차 역시 이뇨 작용이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물처럼 마시는 이들이 많지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차라도, 기능성 차와 수분 보충용 음료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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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물 대신 마실 가장 안전한 선택지는 보리, 현미 등 곡물을 직접 끓인 차다. 티백 재질에 대한 걱정이 없고 카페인도 없다. 끓인 차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매일 마시는 건강 습관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