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으로는 좀처럼 줄지 않는 뱃살 때문에 식단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다이어트 단골 메뉴다. 포만감을 주는 바나나와 지방 분해를 돕는다는 자몽이 대표적이다.
두 과일 모두 복부 비만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점만 믿고 무작정 섭취했다간 오히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 섭취량과 특정 조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바나나 믿고 먹었다가 칼로리 보고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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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즐겨 먹으면 복부 비만 등 대사 이상 위험이 25% 이상 감소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트립토판 성분이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주는 덕분이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에는 식이섬유가 3g가량 들어있다.
하지만 열량을 확인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바나나는 100g당 약 92kcal로, 같은 기준 수박(31kcal)이나 사과(57kcal)보다 월등히 높다. 포만감을 위해 여러 개를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국 농무부는 성인의 하루 바나나 섭취량을 2개로 권장한다.
고혈압 있다면 자몽 섭취 시간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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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은 바나나와 다른 방식으로 뱃살 관리에 관여한다. 핵심 성분인 나린진과 비타민C가 지방 연소를 돕는 원리다. 실제로 이틀에 한 번 이상 자몽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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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몽은 특정 약물과 함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암로디핀 등 일부 고혈압약 성분과 만나면 약물 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체내 약물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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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복용하기 1시간 전이나 복용한 뒤 2시간 이내에는 자몽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는 100% 자몽 주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하지 않은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