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건강을 위해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멀리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가공육을 거의 먹지 않는데도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돼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진 : 대장내시경 / unsplash.com
특정 음식 하나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식습관의 ‘조합’이 장 건강을 서서히 해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름진 음식, 단 음료, 그리고 채소 부족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식단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바삭하고 달콤해서 끊기 힘들었던 음식들
사진 : 치킨 감자튀김 / unsplash.com
치킨이나 감자튀김처럼 기름에 튀긴 음식은 맛이 강렬해 자꾸만 손이 간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대부분 지방과 열량이 높은 반면 식이섬유는 부족하다. 튀김 위주의 식사를 반복하면 장에 좋은 채소나 통곡물을 섭취할 기회마저 자연스레 줄어든다.
사진 : 탄산음료,과일 맛 음료 / unsplash.com
탄산음료나 달콤한 커피, 과일 맛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는 것도 문제다. 음료는 별다른 포만감 없이 빠르게 마시기 때문에 실제 섭취하는 당의 양을 체감하기 어렵다. 갈증이 날 땐 물을 마시고, 단 음료는 매일 마시는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좋다.
고기보다 먼저 따져봐야 할 밤의 유혹
사진 : 볶음라면 / unsplash.com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라면이나 배달 음식을 찾는 습관도 위험 신호다. 야식 메뉴는 대체로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는 부족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야식을 먹는 날은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자체가 늘어나기 쉽다. 무엇을 먹지 않을지 고민하는 것만큼 무엇을 충분히 먹는지도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다. 특히 채소, 과일,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한 필수 영양소다.
만약 당신이 고기와 흰쌀밥 위주로 식사하며 채소 반찬을 거의 먹지 않는다면, 이미 식이섬유 섭취량에 경고등이 켜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 끼 식사에 채소 반찬 가짓수를 늘리는 작은 시도가 필요하다.
사진 : 과일 통곡물 / unsplash.com
치킨 한 번, 아이스크림 한 번 먹었다고 곧바로 대장에 용종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기름지고 단 음식 위주의 식사가 오랫동안 반복되고, 정작 필요한 식이섬유는 부족한 생활이 굳어지는 것이다. 대장 건강이 걱정된다면 특정 음식을 범인으로 지목하기보다, 매일의 식단 전체를 점검하는 것이 현명한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