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식중독균, 깻잎·상추 표면에 그대로…‘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이 핵심
콩나물·숙주는 가열 필수, 생으로 먹는 새싹채소는 더 위험할 수도
샐러드나 쌈 채소는 신선하게 즐기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많은 이들이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는 것만으로 손질을 마친다. 겉으로 보기에 흙이나 이물질만 없으면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추나 깻잎처럼 땅과 가깝게 자라는 엽채류는 토양에 있던 식중독균에 오염되기 쉽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제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흙 묻은 채소, 물로만 헹구면 안 되는 이유
상추, 배추, 깻잎 같은 엽채류와 마늘, 감자 등 근채류는 재배 과정에서 토양 속 균이 표면에 직접 닿는다. 이 균들은 물로만 헹궈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식중독균 없애는 핵심은 ‘5분’과 ‘3번’
생으로 먹을 채소의 식중독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살균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흔히 ‘식품 살균용 락스’로 불리는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을 사용할 수 있다.세척 끝냈다고 안심하면 다시 증식한다
살균과 세척을 마쳤다고 해서 모든 균이 100%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채소 표면의 미세한 흠집이나 틈에 일부 세균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처리한 채소를 실온에 오래 방치하면, 살아남은 소수의 균이 다시 증식해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살균·세척한 채소는 가급적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