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체중 감량과 탈모 사이엔 숨겨진 ‘시차’가 있다
단백질만 잘 챙기면 괜찮다는 생각, 회복을 더 늦출 뿐
대부분 현재 생활 습관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지만, 진짜 원인은 몇 달 전의 영양 불균형과 신체적 스트레스에 있다. 급격한 다이어트가 우리 몸에 보내는 뒤늦은 경고 신호인 셈이다.
이 둘 사이에 존재하는 ‘시차’를 이해해야 불필요한 공포를 줄이고 올바른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살 빼고 4개월 뒤 머리가 빠지는 이유
최근 시작된 탈모의 원인은 현재가 아닌 과거에 있다. 우리 몸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생존 위협으로 인식하고, 심장이나 뇌처럼 필수 장기에 영양분을 우선 공급한다. 상대적으로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 모발로 가는 영양 공급은 후순위로 밀려난다.단백질만 챙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탈모가 시작되면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 섭취부터 늘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케라틴 단백질은 모발의 핵심 구성 요소이기에 필수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6개월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문제는 다르다
다이어트로 인한 휴지기 탈모는 대부분 일시적 현상이다. 원인이었던 영양 불균형이 해소되고 신체가 안정을 찾으면, 보통 6개월 전후로 자연스럽게 회복세에 접어든다. 머리 전체에서 고르게 빠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결국 탈모가 두려워 다이어트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한 달에 1~2kg 감량을 목표로 속도를 조절하고, 필수 영양소를 고루 챙기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다이어트와 풍성한 머리카락을 모두 지킬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