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인 줄 알고 매일 먹었는데… 췌장 망가뜨리는 ‘설탕 반찬’의 배신
WRITE.
2026 08 25 15:24
UPDATE.
2026 08 25 15:24
단백질 풍부한 계란말이, 섬유질 많은 우엉조림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제는 재료가 아닌 ‘이것’이었다.
건강한 반찬이라 믿었던 음식이 되레 췌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재료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 조리법을 거치면서 ‘설탕 폭탄’으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익숙함에 속아 매일 밥상에 올렸다간 후회할 수 있다.
특히 혈당 조절과 소화 효소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은 당분과 지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고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췌장에 과부하가 걸려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심하면 암 위험까지 높인다. 우리가 무심코 먹던 일부 반찬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문제는 재료가 아닌 조리법에 있었다
의외의 주범은 바로 ‘첨가당’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계란말이다. 계란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두세 스푼씩 넣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는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디저트에 가까운 음식이 된다.
‘섬유질의 왕’으로 불리는 우엉도 조림 과정에서 함정에 빠지기 쉽다. 짭짤하고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물엿을 들이붓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우엉조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은 사실상 설탕 시럽을 곁들여 밥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식 착각 부르는 마요네즈의 함정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들어가는 ‘사라다’ 역시 안심할 수 없다. 문제는 듬뿍 들어가는 마요네즈다. 마요네즈는 기름과 계란 노른자로 만들어져 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 여기에 설탕까지 더해 버무리면 건강과는 거리가 먼 고지방·고당분 음식이 완성된다.
사진 : 마요네즈 샐러드 / unsplash.com
결국 계란, 우엉, 채소 자체를 피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조리 과정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설탕, 물엿, 마요네즈의 양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당신의 식탁이 건강하다고 확신한다면, 지금 바로 냉장고 속 반찬통 뒷면의 양념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설탕 한 스푼 / unsplash.com
췌장 건강을 지키는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매일 먹는 반찬에서 설탕 한 스푼, 마요네즈 한 큰술을 덜어내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하다. 건강한 식재료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조리 과정 전체를 살펴보는 현명한 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저작권자 ⓒ newsW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