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에 좋은 건 옛말, 의사들이 ‘장 건강’ 위해 배를 찾는 이유
“고기 먹은 뒤 먹으면 최고”… 단, 이런 사람은 절대 피하세요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 덕분이다. 배가 가진 이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장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며, 섭취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지점이 존재한다.
배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수분이다. 과육의 대부분이 물로 이뤄져 있어 환절기 건조함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달콤함은 과자나 음료를 대신할 훌륭한 간식이 된다.
유산균은 없지만 장 건강에 이로운 이유
흔히 장 건강하면 유산균을 떠올리지만, 배에는 유산균이 직접 들어있지 않다. 배는 김치나 요거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장에 작용한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는 셈이다.배 특유의 씹는 맛을 내는 단단한 세포 조직은 불용성 식이섬유다. 이것이 장을 통과하며 물리적으로 장운동을 돕고, 변의 부피를 늘려 배변을 원활하게 만든다.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면서 배를 함께 먹으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
고기 먹고 먹으면 좋지만 체질은 따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말은 특정인에게 해당하거나, 과용을 경계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는 9월부터 11월까지 제철을 맞는 훌륭한 가을 과일이 분명하다. 수분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다.
하지만 장 건강이나 면역력 관리를 배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생활 습관이 뒷받침될 때 배의 효능도 온전히 빛을 발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