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딸기, 복숭아… 과일가게 전문가도 혀를 내두른 최악의 세척 습관

밀가루, 소금물만 있으면 잔류 농약 걱정 끝… 과일별 ‘독 빼는’ 세척법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과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껍질이 얇고 구조가 복잡한 일부 과일은 단순한 물 세척만으로 표면의 잔류 농약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씻을 경우, 유해 물질이 과육 깊숙이 침투해 간과 신장 같은 해독 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과일 전문가들이 특히 세척에 주의를 당부하는 과일 종류와 올바른 손질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포도송이째 씻는 습관이 위험한 이유

사진 : 포도 / unsplash.com
포도는 알맹이가 빽빽하게 붙어있어 송이째 물에 헹구면 안쪽까지 물이 닿지 않는다. 이 경우 농약이 그대로 남게 된다. 껍질 표면의 하얀 가루를 단순 과분으로 여기고 가볍게 씻어 넘기는 것도 위험한 습관이다.
사진 : 포도 / 생성형 이미지
올바른 세척을 위해서는 먼저 포도알을 가위로 하나씩 떼어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겉면에 얇게 뿌려 5분 정도 둔다. 미세한 가루 입자가 농약 잔여물을 흡착하면, 흐르는 물에 헹궈내기만 해도 유해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딸기 꼭지를 먼저 떼면 안 되는 배경

사진 : 딸기 / unsplash.com
껍질이 없는 딸기는 외부 오염물질이 과육에 직접 닿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약을 제거하겠다며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은 금물이다. 비타민C와 단맛이 빠져나가고 식감만 무르게 변한다.

특히 세척 전 꼭지를 미리 잘라내면 안 된다. 절단면을 통해 농약 섞인 물이 과육 속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는 반드시 꼭지가 달린 상태로 다뤄야 한다.
사진 : 딸기 / unsplash.com
소금이나 식초를 약간 푼 물에 잠깐 담갔다가 건져낸 뒤, 흐르는 찬물에 빠르게 헹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살균 효과는 물론 과일의 당도까지 높여준다.

복숭아 알레르기 원인은 따로 있었다

사진 : 복숭아 / unsplash.com
복숭아는 표면의 미세한 털 사이에 농약과 꽃가루 같은 오염 물질이 엉겨 붙기 쉬운 구조다. 복숭아를 먹은 뒤 입술이 가렵거나 속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과일 자체보다 덜 씻긴 털의 오염 물질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 복숭아 세척 / 생성형 이미지
그렇다고 복숭아를 박박 문질러 씻으면 과육에 상처가 날 수 있다. 흐르는 물 아래에서 부드러운 스펀지나 면포로 털을 가볍게 쓸어내리듯 닦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