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음식 1위’는 오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귀리를 추천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귀리 속 핵심 성분 ‘베타글루칸’의 역할과 효과를 높이는 섭취 조합.
특정 음식 하나가 암을 막는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귀리 섭취가 체내 ‘염증’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꾸준히 섭취했을 때 신체 지표 변화를 관찰한 연구 결과는 흥미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핵심은 ‘베타글루칸’과 염증 지표의 변화
귀리의 효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성분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물과 만나면 점성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식후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해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한 연구는 귀리의 역할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연구팀이 한 그룹에 4주간 매일 베타글루칸 3g이 포함된 귀리죽 70g을 섭취하게 한 결과, 체내 염증 지표인 hs-CRP, IL-6 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쌀죽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물론 이 결과만으로 귀리가 암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만성 염증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리가 식단 관리에 유용한 선택지임은 분명하다.
어떻게 먹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나
달지 않게 즐기는 오트밀 활용법도 있다
오트밀을 반드시 달콤하게 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단백질 식품과 채소를 곁들이면 훨씬 균형 잡힌 한 끼가 완성된다. 두부나 달걀을 넣어 끓이면 든든한 식물성 혹은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