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속 항산화 성분, 30분 끓이자 35%나 늘어난 이유
반면 생으로 먹어야 영양소 손실 없는 채소는 따로 있었다
채소를 가장 건강하게 먹는 방법으로 흔히 생식을 떠올린다. 신선한 상태 그대로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채소는 열을 가했을 때 오히려 특정 영양소의 흡수율이 극적으로 높아져, 생으로 먹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핵심은 영양소의 ‘성질’에 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당근의 베타카로틴 등 지용성 영양소는 기름에 잘 녹고 열에 강하다. 가열 과정에서 단단한 식물 세포벽이 허물어지며 이들 영양소가 몸에 흡수되기 좋은 형태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채소마다 최적의 조리법이 따로 존재하는 상황이다.
토마토는 끓일수록 영양가가 높아졌다
토마토는 가열 조리의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채소로 꼽힌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잘 알려진 라이코펜이 풍부하기 때문이다.생으로 먹으면 흡수율 10%에 그쳤던 성분
당근 역시 익혀 먹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채소다.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눈 건강 등에 필수적인 비타민A로 전환되는 중요한 지용성 성분이다.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다. 평소 건강을 위해 당근 주스를 챙겨 마셨다면, 영양소의 상당 부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는 채소들
물론 모든 채소를 불 위에 올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비타민C나 폴리페놀처럼 열에 매우 약한 수용성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이 정답이다. 이들 영양소는 물에 잘 녹고 열에 쉽게 파괴되는 특성을 지닌다.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