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해진 간세포 깨우고 혈관 속 찌꺼기 씻어내는 천연 성분 주목. 올리브유·토마토만 찾다 놓쳤던 진짜 장수 비결, 올바른 섭취법은 따로 있다.

올리브유, 토마토, 와인. 흔히 알려진 서양의 건강식이다. 하지만 유럽의 대표 장수 마을 노인들이 진짜 ‘보약’으로 꼽는 식재료는 따로 있었다.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잘 모르거나 먹지 않는 이 채소 속에는 둔해진 간세포를 깨우고 혈관 속 찌꺼기를 씻어내는 성분이 풍부하다. 핵심은 시나린과 이눌린이라는 성분이다.

단순히 먹기만 해서는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 특정 조리법과 함께 섭취할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간 해독과 혈관 청소를 한번에

사진 : 아티초크 / unsplash.com
유럽 장수 노인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의 정체는 바로 ‘아티초크’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양에서는 ‘채소의 왕’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사진 : 아티초크 / unsplash.com
아티초크의 핵심 성분인 시나린(Cynarin)은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체내 지방 소화를 돕고 간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켜 지방간 예방과 피로 해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 루테올린 성분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혈관을 보호한다. 혈관이 뻣뻣해지는 것을 막고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효과를 100% 끌어내는 의외의 조합

사진 : 찐 아티초크 / 생성형 이미지
아티초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조리법에 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굽거나 튀기는 대신 찜기를 이용해 15~20분간 부드럽게 쪄내는 것이 가장 좋다.

찐 아티초크에 저온 압착 생들기름이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한 스푼 곁들이면 효과는 배가된다. 아티초크의 지용성 항산화 성분 흡수율을 수 배 이상 끌어올리는 최고의 조합이다.

또한 아티초크에 풍부한 천연 이눌린(Inulin)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소화 불량이나 더부룩함이 잦다면 아티초크 섭취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사진 : 물 / 생성형 이미지
식사를 마친 뒤에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체내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는 마지막 단계다.

만성 피로나 혈관 건강이 걱정된다면 오늘 저녁 식탁에 찐 아티초크 한 접시를 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익숙한 식재료에서 벗어나는 작은 시도가 100세 건강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