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하면 사라지는 핵심 영양소, 특유의 알싸한 맛에 숨겨진 효능
고기·회 곁들임 채소로만 알았다면 주목. 샐러드, 비빔밥에 넣어 먹어야 하는 이유
열에 민감한 특정 비타민과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 때문이다. 짧은 시간 가열하는 것은 괜찮지만, 일부 영양소는 생으로 섭취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무순의 영양적 가치를 제대로 누리려면 기존 섭취 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무순을 볶으면 영양 손실이 생기는 배경
무순이 가진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는 비타민 C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하고 물에 쉽게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기 쉽다. 무순을 끓는 물에 데치거나 기름에 오래 볶으면 상당량의 비타민 C가 파괴될 수 있다.알싸한 맛에 숨겨진 또 다른 성분
무순 특유의 톡 쏘는 맛은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무를 비롯한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세포 보호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이 성분 역시 조리 과정에서 구조가 변할 수 있다. 물론 무순 섭취만으로 혈관 노폐물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의 한 부분으로서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샐러드와 비빔밥이 최적의 궁합이다
비빔밥이나 덮밥을 먹을 때 마지막에 고명처럼 올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먹기 직전에 넣으면 뜨거운 밥의 열기로부터 영양소를 지키고 아삭한 식감도 살릴 수 있다.
만약 고기를 구워 먹는다면, 쌈 채소와 함께 무순을 곁들여보자. 알싸한 맛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줘 자극적인 소스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을 때 이것 하나는 지켜야 한다
구입 시 냉장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먹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상하거나 물러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는 생으로 섭취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라면 무순을 살짝 데치거나 볶아 먹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신선도와 위생을 챙겨야 무순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