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식사 후 죄책감 덜어주는 차의 비밀

내장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동시에 잡는 성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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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 차를 마시는 습관은 단순히 입을 헹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특정 차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몸속 지방 흡수를 방해하고 배출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특정 차 추출물을 12주간 꾸준히 섭취한 결과, 내장지방이 눈에 띄게 줄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내장지방 8.7% 감소, 보이차의 역할 있었다

미국 영양연구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는 비만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12주 동안 매일 1800kcal의 식단과 함께 보이차 추출물 1g을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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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뚜렷했다. 보이차를 마신 그룹은 내장지방이 평균 8.7% 감소했지만, 마시지 않은 그룹은 오히려 4.3% 증가했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보이차 섭취 그룹에서 11.7% 감소했다.

이러한 효과의 핵심에는 ‘길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길산은 지방 흡수와 분해를 돕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흡수되지 않은 지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해 체지방 축적을 막는 원리다.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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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나 자스민차에서는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을 주목해야 한다. 카테킨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 분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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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술지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카테킨은 간에서 지방산화 관련 유전자를 활성화해 체지방 축적을 줄였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정한 바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비만 여성이 12주간 매일 저녁 식사 후 카테킨 함유 음료를 마시자 총 혈중 콜레스테롤이 평균 20.75mg/dL 감소했다. 저녁 식사 후 습관처럼 건강 보조제를 찾는다면 참고할 만한 수치다.

다만 과다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카테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300mg 수준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