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같은 잎, 다른 효능 보이는 이유… 찻잎 통째로 먹는 방식에 답 있었다

사진 : 말차 / unsplash.com
쌉쌀한 풍미의 말차 한 잔이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녹차와 같다고 여기지만, 마시는 방식부터 효능까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찻잎을 통째로 갈아 마시는 말차의 특징 속에는 카테킨, 카페인 등 핵심 성분과 관련된 비밀이 숨어있다. 이 때문에 섭취 방법과 효능을 정확히 알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녹차와 같은 잎인데 효능은 달랐다

사진 : 찻잎 / unsplash.com
말차와 녹차는 같은 찻잎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생산 과정과 섭취 방식이 효능의 차이를 만든다. 녹차는 찻잎을 우려낸 물을 마시지만, 말차는 찻잎을 증기에 쪄 건조한 뒤 곱게 갈아낸 분말 자체를 물에 타 마신다.

찻잎 전체를 섭취하는 셈이다. 이 방식 덕분에 찻잎에 담긴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나 비타민C 같은 유효 성분 함량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이다.

4g 섭취로 기억력 개선된 이유 있었다

사진 : 말차 / unsplash.com
말차의 뇌 기능 개선 효과는 실제 연구로도 확인됐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말차 4g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을 먹은 대조군보다 주의력과 기억력, 반응 시간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말차 속 풍부한 항산화 성분 카테킨과 카페인에 주목했다. 특히 카페인이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인지 기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카테킨은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더불어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 탄력과 보습, 미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기 전 카페인 함량은 확인해야

사진 : 말차 / unsplash.com
다만 말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카페인 함량이다. 말차는 1g당 약 19~45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녹차(1g당 11~25mg)보다 높은 수치다.

음료 한 잔 기준으로는 약 38mg에서 많게는 176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제품이나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범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mg 이하다.

평소 커피 등으로 카페인 섭취가 잦다면 하루 총량을 고려해 말차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더라도 과용은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