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과 오메가3, 함께 먹으면 뇌까지 전달된다는 속설… 전문가들이 밝힌 팩트는

치매 예방 위해 매일 챙겨 먹는다는 이 과일, 효과 제대로 보려면 섭취법 따로 있었다

사진 : 블루베리 / unsplash.com
60대 이후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블루베리가 주목받는다. 일부에서는 ‘뇌 수명을 10년 늘린다’는 말까지 나온다. 특히 특정 식품과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정보도 퍼지고 있다.

하지만 블루베리를 보약처럼 여기는 시각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블루베리의 효능과 한계,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섭취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블루베리가 뇌 건강에 좋다는 말은 사실이다

사진 : 블루베리 / unsplash.com
블루베리의 짙은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이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뇌가 에너지를 소비하며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 베리류 섭취가 인지 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손상된 뇌세포를 되살리거나 ‘치매 세포’라는 특정 세포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효과는 어디까지나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일 때 나타난다.

들기름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커진다는 속설의 진실

사진 : 블루베리,들기름 / 생성형 이미지
최근 블루베리와 들기름을 함께 섭취하는 방법이 뇌 건강에 특별한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 있다. 들기름에 풍부한 식물성 오메가3, 즉 알파리놀렌산의 효능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식품을 같이 먹는다고 해서 안토시아닌이 뇌 깊숙이 전달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들기름이 블루베리 영양소의 흡수율을 특별히 높여 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각 식품이 가진 좋은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매일 한 줌, 가장 현실적인 섭취 방법이 있다

사진 : 블루베리 / 생성형 이미지
전문가들은 블루베리를 약처럼 여기기보다 건강한 간식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매일 한 줌 정도의 생과나 무가당 냉동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 : 블루베리,요거트,오트밀 / 생성형 이미지
자신의 식단에 요거트나 오트밀을 곁들이는 방식은 좋은 대안이다. 단, 설탕이 첨가된 잼이나 주스 형태는 피해야 한다. 당 함량이 높아 오히려 혈당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뇌 건강은 블루베리 하나에 달려있지 않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동반될 때 비로소 블루베리의 효과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