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라면 주목해야 할 깨·감귤·미역 속 숨겨진 성분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고 혈전 예방까지… 흔한 식재료의 재발견

사진 : 깨,감귤,미역 / 생성형 이미지
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별한 약이나 영양제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 매일 먹는 식탁 위에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식재료인 깨, 감귤, 미역에 주목한다. 이 음식들에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핵심 성분이 숨어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용해 우리 몸의 혈액 순환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다.

작은 알갱이 속 콜레스테롤 방어막, 그 이유는

사진 : 깨 / 생성형 이미지
깨가 혈관 건강에 이로운 이유는 특정 성분 때문이다. 바로 세사미놀과 세사민이다. 두 성분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작용하는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세사미놀은 바로 이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과정을 억제해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세사민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 자체를 막는다. 이를 통해 혈액으로 유입되는 콜레스테롤의 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무심코 버렸던 흰 부분에 혈관 지키는 성분 있었다

사진 : 감귤 / 생성형 이미지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 역시 혈관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떼어내고 먹는 감귤의 하얀 섬유질에 핵심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껍질 안쪽의 이 흰 섬유질과 과육에는 비타민P가 풍부하다.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관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해소와 더불어 혈액을 맑게 하는 기능을 하며, 풍부한 칼륨은 체내의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역의 미끌거림이 혈전 예방과 관련 깊은 까닭

사진 : 미역 / 생성형 이미지
미역의 미끈거리는 식감은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에서 비롯된다. 이 성분은 혈액이 엉겨 붙어 생기는 덩어리, 즉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후코이단은 이러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미역에 함유된 라미난과 크로로필 성분 역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작고 흔해서 지나쳤던 식재료들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