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을 때마다 찾던 그 짭짤한 반찬, 위벽을 허무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고염분과 화학 보존제의 조합, 만성 염증과 종양의 온상을 만드는 과정.
단순히 짜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높은 염도와 각종 화학 첨가물의 조합이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종양의 온상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분석이다.
오랜 시간 우리 식탁 위 단골손님이었던 일부 반찬들의 배신이 시작된 배경이다.
보호막 녹이고 세포 손상 누적시키는 고염분
이러한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반복되면 위벽에 미세한 출혈과 손상이 누적된다. 결국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색과 맛 살리는 보존제가 독소로 변하는 과정
장기간 유통되는 짠 반찬을 삼킬 때마다 세포 유전자를 공격하는 위험 물질을 스스로 먹는 셈이다. 무심코 집어 든 반찬 한 조각이 사실은 내 몸의 방어 체계를 무너뜨리는 신호탄이었을 수 있다.
유익균 몰아내고 유해균 키우는 위장 환경
염장 가공식품은 소화를 돕는 효소나 섬유질이 거의 없다. 대신 지나친 나트륨과 인공 양념이 위장의 자생력을 떨어뜨려 유해균과 독소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이 때문에 체내 면역 세포들마저 제 기능을 잃고 악성 종양의 성장을 방관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자극적인 염장 반찬이 재발과 전이를 부추기는 독약처럼 작용하는 이유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