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인구 늘자 함께 급증한 ‘러너스 니’ 통증
단순 휴식보다 원인 교정이 더 중요한 이유
달리기 인구가 늘면서 무릎 앞쪽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덩달아 많아졌다. 흔히 ‘러너스 니(Runner‘s Knee)’로 불리는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 대표적이다.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달리기를 멈추고 쉬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휴식은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다. 오히려 통증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증의 진짜 원인은 무릎 바깥에 있다
러너스 니 통증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갑자기 달리는 거리나 강도를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하체 근력의 불균형에 있다. 특히 엉덩이 근육인 둔근과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이 약하면 달릴 때 무릎 정렬이 흔들리며 부담이 집중된다.달릴 때뿐만 아니라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자신의 운동 습관과 하체 근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무릎이 보내는 위험 신호다.
단순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되는 순간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일단 부하를 줄이는 것은 필요하다. 1~2주가량 달리기 강도와 거리를 줄이고, 운동 후 10~15분 정도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치료의 전부는 아니다.걷기만 해도 아프거나 무릎이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 전 단계라면,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고정식 자전거 같은 가벼운 활동을 유지하며 원인 교정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재발 막는 핵심은 하체 강화에 달렸다
러너스 니 예방과 재발 방지의 핵심은 결국 하체 강화 운동이다. 둔근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을 골고루 단련해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주 2~3회, 15분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스쿼트, 백런지, 싱글레그 데드리프트, 카프레이즈를 각 40초씩 운동하고 20초 휴식하는 방식으로 3세트를 반복하는 12분 루틴도 좋은 대안이다. 이러한 노력은 달리기 실력 향상은 물론, 장기적으로 부상 없는 달리기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