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과 걷기 운동의 강도 조절
부기와 열감에 따른 진료 필요 신호

사진 : 무릎 통증 / unsplash.com
무릎이 조금 아프다고 걷기를 모두 멈출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평소처럼 30분을 채우려고 통증을 참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걷는 중의 느낌뿐 아니라 운동 뒤 부기와 다음 날 계단을 오르내리는 상태까지 살펴야 한다.

무릎 통증 걷기 운동은 처음부터 거리나 시간을 정해두기보다 현재 상태에 맞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가벼운 불편감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구분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는 기준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무릎 통증과 걷기 가능 신호

일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고 통증이 가벼우며,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뜨겁지 않다면 평지에서 짧게 걸으며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걷는 동안 통증이 계속 커지지 않고 운동 후 비교적 빨리 가라앉는지도 기준이 된다.
사진 : 통증과 부기 / unsplash.com
반대로 체중을 싣기 어렵거나 무릎을 움직이기 힘들고, 심한 부기나 모양 변화가 나타나면 운동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무릎이 잠기거나 갑자기 힘이 풀리는 증상이 반복돼도 진료가 우선이다. 붉어짐과 열감에 발열까지 동반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걷기 전에는 통증과 부기, 무릎을 굽히고 펴는 범위를 살핀다. 걸을수록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거나 절뚝거리기 시작하면 정해둔 시간을 채우지 말고 멈춘다. 원인을 모르는 갑작스러운 통증을 골관절염으로 단정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30분 대신 다음 날 반응

운동 직후 괜찮았다는 사실만으로 강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걷고 난 뒤 부기나 통증이 오래 남거나, 다음 날 계단과 일상 보행이 더 힘들어졌다면 운동량이 많았을 수 있다. 다음 운동에서는 시간·속도·경사 가운데 한 가지를 줄인다.
사진 : 걷기 / unsplash.com
통증이 있는 날에는 평평한 길에서 5~10분 천천히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괜찮으면 오전과 오후에 10분씩 나눠 걸을 수도 있다. 며칠간 통증과 부기가 늘지 않을 때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방식이다.

첫날부터 40~60분 걷거나 빠른 속도로 통증을 참는 행동은 피한다. 긴 오르막과 내리막, 주말에 운동량을 몰아 하는 방식도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시간과 속도, 경사를 한꺼번에 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지 걷기와 무릎 근력운동

보폭을 줄이고 발을 몸 아래쪽에 가깝게 놓으면 다리를 멀리 뻗어 발뒤꿈치를 강하게 찍는 걸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절뚝거리는 동작이 커지면 반대쪽 무릎과 엉덩이, 허리까지 불편해질 수 있어 경사와 계단은 평지 보행이 안정된 뒤 시도한다.

걷기만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몸통 근력을 충분히 키우기는 어렵다. 얕은 월스쿼트는 통증 없는 범위에서 8~12회씩 2세트, 글루트 브리지는 10~15회씩 2세트가 시작 예시다. 처음에는 1~2세트만 하고, 불편함이 오래가면 깊이와 횟수를 줄인다.
사진 : 재활 / unsplash.com
걷기 힘든 날에는 실내 자전거와 수중 걷기, 수영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최근 무릎을 다쳤거나 수술했다면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가 정한 재활 단계가 우선이다. 2주 운동 계획도 반드시 채워야 하는 처방이 아니라 통증과 부기에 따라 앞 단계로 돌아갈 수 있는 시작 예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