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가르시니아 간염 부작용 발생
다이소 판매 제품 전량 회수
위장 장애, 피부 발진, 간염 등 부작용 보고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7일 각각 신고가 접수된 사례에서 서로 다른 2명이 해당 제품을 복용한 뒤 유사한 급성 간염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알코올과 병용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식약처는 잠정 판매 중단을 권고했고, 이후 제품 및 원료를 검사했지만 기준·규격상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가 제품과 간 손상 사례 간 인과관계 가능성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결국 회수 결정이 내려졌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다. 하지만 그동안 위장 장애, 피부 발진, 간염 등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돼 왔다.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보고된 관련 이상사례만 656건에 달한다. 특히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 손상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식약처는 제품 포장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을 피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다른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와의 병용 섭취도 금지하는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