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결혼식 유출 논란
중국 SNS발 유출, 신부 얼굴 공개
사생활 침해 논란 커져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의 비공개 결혼식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연예인 신부를 배려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예식이었지만, 외부에서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사생활 침해 문제까지 불거졌다. 옥택연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4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약 10년간 교제 끝에 결실을 맺었으며, 신부가 비연예인인 점을 고려해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결혼식 이후 상황은 예상과 달랐다. 중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결혼식 현장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옥택연과 신부가 팔짱을 끼고 서로를 바라보거나 얼굴을 맞댄 모습이 담겼고, 특히 신부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해당 사진은 결혼식이 열린 호텔에 투숙 중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객실 창문을 통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에는 “창밖을 보니 결혼식이 보였고, 알고 보니 옥택연이었다”는 취지의 설명이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핵심은 ‘비공개’라는 전제였다. 옥택연 측은 결혼 전부터 신부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결혼식 일정과 장소 등 세부 정보를 철저히 공개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무단 유통되며, 비연예인 배우자의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된 상황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비공개 결혼식인데 이건 선을 넘은 것”, “연예인이라도 가족까지 공개되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가벼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옥택연은 2020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약 10년간 연인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자필 편지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이해하고 믿어준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시상식 무대에서 “사랑해 지혜야”라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화제를 모았고, 결혼을 앞두고도 신부에 대한 보호 의지를 꾸준히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사진 유출로 인해 그간 지켜온 ‘비공개 원칙’이 무너진 셈이다. 과거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스냅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반복되는 사생활 노출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결혼 이후에도 옥택연은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결혼 직후에도 영화 ‘살목지’에 출연한 배우 김혜윤을 응원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등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한 모습이다.
또한 2PM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완전체로 도쿄돔 무대에 서는 것은 약 10년 만으로, 팬들의 기대가 높다.
비공개로 지키려 했던 한 개인의 중요한 순간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공개되면서, 연예인과 비연예인 가족의 경계, 그리고 사생활 보호에 대한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 됐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