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인데 커트 9000원
쥬얼리 이지현 미용실 가격표 공개에 반응 터졌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미용실 원장’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연예계 활동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최근 공개한 ‘9000원 컷트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인 출신 원장이 운영하는 미용실이라는 점과 달리 예상보다 훨씬 현실적인 가격대가 공개되자 예약 문의도 폭주하는 분위기다. 최근 이지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미용실 가격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가격표에는 컷트 9000원, 기본 펌 3만9000원, 열펌 4만9000원, 기본 염색 4만9000원 등의 가격이 적혀 있었다.
최근 미용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커트 비용도 2만~3만원대까지 형성된 곳이 많아진 가운데, 이지현의 가격표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불러왔다. 특히 “연예인 출신 원장인데 가격이 너무 현실적이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가성비다”, “예약 가능한 게 맞냐”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예약 플랫폼 리뷰에는 “상담을 꼼꼼하게 해준다”, “두피 상태를 세심하게 봐준다”,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만족스러웠다”, “가격 부담이 적어서 재방문 의사 있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헤드스파와 두피 관리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지현 역시 쏟아지는 문의에 정신없는 근황을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격 문의가 너무 많이 왔다”며 “시술도 해야 하고, 매장 관리도 해야 하고, 고객 응대까지 하다 보니 답변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이지현은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준오헤어 정부청사역점에서 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8시까지 근무하며,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은 휴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장 오픈 초기인 만큼 업무가 끝난 뒤에도 직원들과 피드백 시간을 가지다 보면 밤 10시가 넘어 퇴근하는 날도 많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과거 방송 활동 당시 매일같이 드나들던 미용실에서 자연스럽게 미용의 길을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일 아침 미용실로 출근하다시피 했다”며 “당시 다니던 원장님께서 ‘미용을 배워보라’고 제안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만큼 익숙하게 오가던 공간이라 좋을 것 같았다”며 미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다만 실제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치열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지현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며 “지금 알았으면 못 했을 것 같다. 그냥 다른 걸 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해드린 걸 보고 고객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정말 크다”고 전했다.
또 그는 “좀 더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미용을 선택하게 됐다”며 “쥬얼리 활동 시절부터 20년 넘게 드나들던 공간이라 익숙했고, 누군가를 변화시켜드린 뒤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미용실 원장 업무와 함께 두 아이를 키우는 현실적인 일상도 공개했다. 그는 “집에 가면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것부터 치우고, 밥 차리고, 청소하고, 빨래까지 해야 한다”며 워킹맘의 현실을 털어놨다.
이어 “아들은 하루종일 배고프다고 하고, 딸은 또 여자아이라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계속 신경 쓰인다”며 “아이들이 분리수거만 도와줘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첫 결혼 후 1남 1녀를 뒀지만 2016년 이혼했고, 이후 2017년 재혼했으나 2020년 두 번째 이혼을 겪었다. 이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생활해온 그는 2023년 미용사 준비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정식 자격증 취득과 청담동 미용 아카데미 수습 과정을 거친 뒤 현재는 정식 헤어디자이너이자 원장으로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