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유산 최대 1330억 추산
구준엽, 법정상속분 3분의 1 받는다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가 됐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남편 구준엽은 활동을 중단한 채 고인을 추모해 왔다.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관심을 받는 것은 서희원이 남긴 유산이다. 최근 전 남편 왕샤오페이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구준엽의 법정상속분과 자녀들의 상속 절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각 SNS
◆ 전 남편 측 “구준엽, 유산 3분의 1 상속…자녀 권익 보호가 우선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샤오페이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두 미성년 자녀의 상속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법원이 지정한 변호사가 자녀들을 대신해 유산 분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녀들이 상속받는 재산은 신탁 전용 계좌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만 민법상 유언이 없는 경우 배우자와 자녀가 법정상속인이 된다. 서희원은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두고 있어 현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전체 유산의 3분의 1씩 상속받는 구조다.

왕샤오페이 측도 ”구준엽이 법적으로 상속받는 3분의 1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처리할 문제이며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진=구준엽 SNS
◆ 유산 규모는 최대 1330억 원 추산…공식 확인은 아직

서희원의 정확한 유산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화권 언론들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이혼 당시 확보한 재산 등을 근거로 수백억 원에서 최대 약 133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약 300억 원 수준으로, 또 다른 매체는 최대 6억 위안 규모로 분석하는 등 추정치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산 규모가 최대 추산대로 인정될 경우 구준엽의 법정상속분 역시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디까지나 추산일 뿐이며, 실제 상속 재산은 법적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진=SNS 캡처
◆ ”유산은 장모님께 드리고 싶다“…구준엽의 진심

유산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구준엽은 자신의 상속분에 대한 뜻을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희원이의 유산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평생 모아온 재산“이라며 자신의 권한은 장모에게 모두 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다만 법적으로 상속권을 이전하거나 포기하는 과정은 별도의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실제 처리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희원의 가족 역시 구준엽과의 갈등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구준엽은 내 아들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라고 밝혔고, 동생 서희제도 ”그는 언니에게 가장 순수한 사랑을 준 사람“이라며 유산 분쟁설을 일축했다.
사진=각 SNS
◆ 계속되는 추모…루머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뜻

왕샤오페이 측은 최근 불거진 저택 경매설과 장모 퇴거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두 자녀의 주택담보대출은 계속 납부하고 있으며, 서희원의 어머니에게 거주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루머와 추측성 보도가 유가족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1998년 연인으로 처음 만났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20여 년이 흐른 2022년 다시 만나 부부가 됐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사별이라는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구준엽은 현재도 대만에서 고인의 묘역을 찾으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을 둘러싼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대만 민법에 따른 법정상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최종 상속 결과와 재산 규모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