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568mAh 늘어난 용량, 하지만 장기 수명에선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갤럭시 S26 울트라와 정면 비교하니 드러난 뜻밖의 차이점, A20 프로 칩셋도 변수다.

< 아이폰 18 프로 & 프로 맥스, 출처 : tomsguide >


애플의 신작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가 공개됐다. 매번 그렇듯 애플은 ‘하루 종일 가는 배터리’라며 정확한 용량 수치는 감췄다. 하지만 이번엔 유럽연합(EU)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단순 용량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지만, 경쟁작인 갤럭시 S26 울트라와 비교하자 흥미로운 반전이 숨어 있었다. 숫자 뒤에 가려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럽연합 데이터베이스가 아이폰의 속살을 드러냈다



< 아이폰 18 프로 & 프로 맥스, 출처 : apple >


유럽연합 에너지 데이터베이스(EPREL)에 따르면 아이폰 18 프로의 배터리 용량은 4,056mAh, 프로 맥스는 5,391mAh로 확인됐다. 전작 아이폰 17 프로(3,988mAh) 대비 프로 모델은 68mAh 증가에 그쳤다.

반면 프로 맥스는 전작(4,823mAh)보다 무려 568mAh나 용량을 키우며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유심 슬롯이 있는 글로벌 모델 기준이어서, eSIM 전용 북미판은 내부 공간 확보로 용량이 소폭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단순 용량은 앞섰지만 장기 내구성은 다른 이야기다



수치만 보면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갤럭시 S26 울트라(5,000mAh)를 391mAh 차이로 앞선다. 그러나 배터리를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기 수명에서는 상황이 뒤집힌다.

EPREL 자료에 명시된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배터리는 1,000회 충전 후 초기 효율의 80% 수준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갤럭시 S26 시리즈는 1,200회 충전 사이클을 견딘다. 만약 스마트폰을 3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 200회의 차이는 무시하기 어렵다.

< 아이폰 18 프로 & 프로 맥스, 출처 : tomsguide >


칩셋과 방열 설계가 실사용 시간을 좌우한다



물론 애플도 배터리 내구성 수치를 보완할 카드를 준비했다. 바로 2나노(nm) 공정 기반의 최신 A20 프로 칩셋이다. 획기적인 전력 효율 개선으로 동일 용량 대비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

여기에 차세대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까지 더해 내부 방열 설계를 강화했다. 발열 관리는 곧 배터리 효율 저하 방지로 이어진다. 단순히 드러난 용량이나 충전 사이클 수치만으로 실제 사용 시간을 예단할 수 없는 배경이다.

주요 경쟁사들이 실리콘-카본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속속 도입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차기작에서는 소재의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아이폰 18 프로 & 프로 맥스, 출처 : tomsguide >


< 아이폰 18 프로 & 프로 맥스, 출처 : apple hub >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