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초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 화면 주름 잡은 ‘나노 텍스처’ 기술과 300만원대 가격의 가치는.

삼성 갤럭시 폴드가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만의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무장했지만, 높은 가격이 최대 변수다.

< 아이폰 듀오, 출처 : cnet >


애플이 마침내 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공개된 ‘아이폰 듀오’는 수년간 이어진 시장의 기대를 현실로 바꾼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이 어떤 해답을 내놓았을지 이목이 쏠렸다.

핵심은 단연 화면 중앙의 주름과 높은 가격이다. 애플은 이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호평과 함께, 일반 소비자가 감당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화면 주름은 잡았지만 가격 장벽은 높았다



< 아이폰 듀오, 출처 : Future >


폴더블폰의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남는 주름이었다.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 텍스처’ 마감 기술을 내부 디스플레이에 적용했다. 실제로 실내조명 아래에서 화면을 봐도 접힌 자국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운 표면을 보여준다.

문제는 가격이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시 가격은 256GB 기본 모델이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사양인 2TB 모델은 509만원에 달한다. 만약 당신이 300만원대 예산을 가지고 있다면, 고성능 노트북과 아이폰 듀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수치다.

갤럭시 폴드와 다른 길을 걷는 디자인



< 아이폰 듀오, 출처 : Future >


디자인 완성도는 애플의 명성을 재확인시킨다. 화면을 모두 펼쳤을 때 두께는 5.2mm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다. 접었을 때도 11.3mm 수준이며,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254g으로 억제했다.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 부담이 적은 이유다.

내구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폴더블 기기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방수·방진에서 최고 등급인 IP68 인증을 받았다. 비가 오는 날이나 먼지가 많은 야외에서도 기기 손상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는 경쟁작인 갤럭시 Z 폴드8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부분이다.

최고 성능 속 아쉬운 점도 분명했다



< 아이폰 듀오, 출처 : cnet >


두뇌 역할을 하는 A20 프로 칩은 아이폰 18 프로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막힘없는 속도를 자랑하며, 애플 펜슬까지 지원해 활용성을 높였다. 대화면을 이용한 메모나 드로잉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

다만 아쉬운 지점도 있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초광각 렌즈로 구성됐으나, 먼 거리 피사체를 당겨 찍는 망원 렌즈는 빠졌다. 또한 잠금 해제를 위한 생체 인식도 안면 인식인 페이스 ID 대신 측면 전원 버튼에 통합된 터치 ID를 채택했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 23일 정식 출시된다.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애플 생태계와의 완벽한 연동성을 갖췄지만, 300만원이 넘는 가격과 일부 사양의 부재는 소비자들의 최종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아이폰 듀오, 출처 : cnet >


< 아이폰 듀오, 출처 : Future >


< 아이폰 듀오, 출처 : Future >


< 아이폰 듀오, 출처 : cnet >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