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단맛 아닌 감미료 주입한 ‘가공식품’
일부 제품 대장균까지, 소비자가 모르는 진실
문제의 핵심은 토마토 자체가 아니다. 일부 제품은 밭에서 자연적으로 당도를 높인 신선 농산물이 아니라, 인공 감미료를 주입한 ‘과·채가공품’이다. 여기에 부당 광고와 위생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해졌다.
이 단맛은 밭에서 온 게 아니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는 수확 후 별도 공정을 거친다. 효소처리스테비아나 수크랄로스 같은 감미료를 섞은 침지액에 담가 진공·가압 방식으로 단맛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즉, 자연 그대로의 채소가 아닌 가공식품에 해당한다.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0배 이상 단맛을 내는 감미료다. 열량이 거의 없어 건강한 대체재로 알려졌지만, 엄연히 사용량 관리가 필요한 식품첨가물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스테비올 글리코사이드의 하루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당 4mg이다.
무농약 광고 믿었다가 대장균까지
‘특별 농법’, ‘무농약 재배’ 같은 문구만 믿고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제조업체 9곳을 점검한 결과, 3곳에서 위생관리 기준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심지어 유통 중인 18개 제품 중 2개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기도 했다.라벨 뒷면 한 단어에 정체가 숨어있다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구매할 때는 화려한 앞면 대신 뒷면의 식품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식품 유형이 ‘농산물’인지, ‘과·채가공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분류다.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