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와 내열 용기만 있으면 OK

물 양 조절과 ‘뜸 들이기’가 핵심

밥솥이 고장 났거나 1~2인분만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다. 즉석밥조차 없다면 난감한 상황이다.

하지만 컵과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단 10분 만에 따끈한 밥을 지을 수 있다. 밥솥으로 한 것만큼 완벽하지는 않아도, 알아두면 분명 요긴하게 쓰일 방법이다.

핵심은 물의 양과 두 번에 걸친 가열, 그리고 ‘뜸 들이기’ 과정에 숨어있다.

물 양은 평소보다 20% 더 넣어야 한다

평소와 똑같이 물을 넣었다간 십중팔구 딱딱한 설익은 밥을 마주하게 된다. 먼저 1~2인분 분량의 쌀을 깨끗하게 씻는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20~30분 정도 물에 불려두면 밥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사진 : 물에 불려 둔 쌀 / 생성형 이미지
불린 쌀은 기존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의 양이다.
전자레인지는 강한 열로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므로, 평소 밥을 지을 때보다 20~30%가량 물을 넉넉하게 부어야 밥이 타거나 설익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열과 뜸 들이기를 두 번 반복하는 이유

총 10분의 조리 시간은 단순한 연속 가열이 아니다. 물 조절이 끝난 쌀컵은 내열 접시로 입구를 살짝 덮어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먼저 4분간 1차로 가열해 쌀을 익히기 시작한다.
사진 : 전자레인지 밥 / 생성형 이미지
1차 가열 후 바로 꺼내지 않고, 2분 동안 그대로 두어 뜸을 들이는 과정이 필수다. 이 과정을 통해 내부의 뜨거운 증기가 쌀알 깊숙이 퍼져 전체적으로 골고루 익게 된다.

이후 다시 4분간 2차 가열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3분간 최종 뜸을 들이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밥이 다소 건조해 보인다면 2차 가열 전 따뜻한 물을 아주 살짝만 더해주는 것도 좋다.
사진 : 전자렌인지 / 생성형 이미지
압력밥솥의 찰진 윤기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급하게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이보다 더 유용한 방법은 찾기 힘들다. 특히 자취생이나 1인 가구라면 꼭 기억해 둘 만한 생활의 지혜다.
사진 : 밥 / unsplash.com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