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바를 용도, 오래 쓸 요리용… 쓰임새 따라 위치만 바꿨을 뿐
딱딱하게 굳고 김치 냄새 배는 문제, 이 방법 하나로 해결된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버터는 돌덩이처럼 단단하다. 토스트에 부드럽게 펴 바르려다 빵만 찢어지기 일쑤고, 계량해서 요리에 쓰기도 번거롭다. 많은 이들이 버터를 무조건 냉장 보관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정보다.버터의 ‘쓰임새’와 ‘온도’라는 두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면 이 불편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보관 위치를 단 두 곳으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침 식사의 풍경이 달라진다.
빵에 바를 버터는 실온에 둬야 하는 이유
상온에 음식을 두면 쉽게 상한다는 생각부터 드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빵에 발라 먹을 버터라면 얘기가 다르다. 며칠 안에 소비할 적은 양은 뚜껑 있는 버터 케이스에 담아 서늘한 실온에 두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오래 쓸 버터는 냉동실이 정답이었다
대용량으로 구매했거나 당장 쓰지 않을 버터의 보관법은 다르다. 정답은 냉장실이 아닌 냉동실이다. 버터는 얼려도 맛과 풍미가 거의 변하지 않아 장기 보관에 매우 적합한 식재료다.김치 냄새 막는 마지막 한 끗
보관 위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냄새 관리다. 버터는 유지방 성분 특성상 주변 냄새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김치, 마늘, 젓갈 등 향이 강한 음식과 같은 칸에 두면 버터에서 불쾌한 냄새가 배기 십상이다.결국 버터 보관의 핵심은 ‘분리’다. 바로 먹을 것은 실온에, 오래 두고 쓸 것은 냉동실에 두는 간단한 습관이 생활의 질을 높인다. 매번 딱딱한 버터와 씨름했다면 오늘부터 보관 장소를 나눠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