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도마에 올린 팽이버섯 밑동, 주방 위생 위협하는 주범일 수 있다
대부분 팽이버섯 포장 비닐을 먼저 제거한 뒤, 도마에 올려 밑동을 잘라내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이 사소한 습관이 주방 위생을 위협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익숙함에 속아온 팽이버섯 손질법, 그 배경에는 재배 환경과 버섯의 구조적 특성이 숨어있다.
비닐 먼저 뜯으면 톱밥과 세균이 퍼진다
가느다란 가닥이 빽빽하게 모인 구조 탓에 지저분하게 흩어지는 것도 문제다. 포장을 먼저 벗기면 자르는 과정에서 버섯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뒤처리가 번거로워진다.
포장지째 자르는 것이 위생의 핵심이다
이렇게 잘라낸 밑동 부분은 비닐에 싸인 채로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주방을 어지럽히지 않고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세척도 봉지 안에서 끝내는 게 요령이다
밑동을 잘라낸 윗부분은 남은 비닐 포장을 그대로 활용해 씻는다. 봉지 입구 쪽으로 물을 받아 가볍게 흔들어 헹궈주면, 버섯 가닥이 흩어지거나 쏟아지지 않고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다. 비닐봉지가 일종의 세척용 그릇이 되는 셈이다.팽이버섯은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 1~2회 정도 가볍게 헹궈 먼지를 털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용성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고, 수분을 많이 흡수하면 식감이 물러지기 때문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