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자리 부족은 옛말, 계란판 부피 절반 줄이는 간단한 방법

신선도 지키는 보관 위치는 따로 있었다… 문짝은 최악의 선택

사진 : 패트병,계란판 / 생성형 이미지
30구짜리 계란 한 판을 사 들고 온 날, 냉장고 문을 열면 이내 한숨부터 나온다. 큼직한 계란판이 다른 식재료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나씩 꺼내다 미끄러져 깨뜨리는 일도 부지기수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겪는 이 불편함은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집에 흔히 있는 빈 페트병이나 가위만 있으면 냉장고 공간을 훨씬 넓게 쓰면서 계란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부 10명 중 9명은 몰랐던 계란 보관의 진짜 비법이 공개된다.

빈 페트병 하나로 냉장고가 넓어지는 이유

음료를 마시고 무심코 분리수거함에 버리던 페트병이 계란 보관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 먼저 1.5리터 이상의 넓은 페트병을 깨끗하게 씻어 완전히 말린다. 그 다음 계란이 드나들 수 있도록 윗부분을 넉넉하게 잘라낸다.
사진 : 계란 / 생성형 이미지
날카로운 절단면은 안전을 위해 테이프로 마감 처리하는 것이 좋다. 손질된 페트병 안에 계란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넣어주면 그 자체로 훌륭한 계란 보관함이 완성된다. 투명한 페트병 덕분에 뚜껑을 열지 않아도 남은 계란 개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기존 계란판보다 폭이 좁아 냉장고 선반의 자투리 공간에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계란판, 버리지 말고 잘라 쓰는 게 정답

페트병을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기존 계란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핵심은 계란판을 ‘통째로’ 보관하지 않는 것이다. 30구짜리 큰 계란판은 가위를 이용해 6구나 10구 단위로 잘라주면 된다.
사진 : 계란 / 생성형 이미지
이렇게 작게 나눈 계란판은 냉장고 선반 높이나 폭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 공간이 부족할 경우, 잘라낸 계란판을 위아래로 겹쳐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계란 위에 빈 계란판 조각을 뒤집어 덮어주면 완충 역할을 해 위층 계란의 무게로부터 아래층 계란을 보호한다. 수평 공간뿐 아니라 수직 공간까지 활용하는 셈이다.

신선도 지키는 진짜 명당은 따로 있었다

계란을 어떻게 정리하는지만큼 어디에 두는지도 신선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이들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계란을 냉장고 문 쪽 선반에 보관하지만, 이는 최악의 선택이다. 문 쪽은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해 계란이 쉽게 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진 : 계란 / 생성형 이미지
계란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 깊숙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계란은 껍데기의 보호막을 유지하기 위해 물로 씻지 않고 구입한 상태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페트병이나 잘라낸 계란판을 활용해 안쪽 선반에 보관하면 공간 효율과 신선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