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기름에 구웠지?’ 물 3스푼 넣고 만든 계란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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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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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9 08:17
기름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후라이, 식초 2방울이 핵심
뒤집다 노른자 터질 걱정 끝… 뚜껑만 덮으면 완성되는 이유
계란후라이는 흔히 식용유를 두른 팬에 조리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름 양 조절에 실패해 느끼해지거나, 바닥이 타버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이럴 때 기름 대신 ‘물’을 활용하면 완전히 새로운 식감의 계란 요리가 완성된다.
적은 양의 물과 팬 뚜껑만 있으면 기름 없이도 담백하고 부드러운 계란후라이를 만들 수 있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조리 과정도 훨씬 간단해진다. 익숙했던 주방의 풍경이 바뀔 수 있다.
기름 한 방울 없이 모양이 잡히는 이유
팬 바닥이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가열하는 것이 첫 단계다. 여기에 식초를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물속에서 계란 흰자가 쉽게 퍼지는 것을 막아준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단백질을 빠르게 응고시키는 원리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계란을 넣는다. 이때 계란을 팬 위에서 바로 깨기보다 작은 그릇에 미리 깨서 준비해두면 좋다. 그릇을 수면 가까이 가져가 미끄러지듯 넣어야 노른자가 터지지 않고 모양이 예쁘게 잡힌다.
가장 중요한 과정은 뚜껑을 덮는 것이다. 뚜껑을 덮으면 팬 내부에 뜨거운 수증기가 가득 차 계란 윗면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굳이 뒤집지 않아도 노른자 위로 하얀 막이 생기면서 부드럽게 익는다. 수란과 비슷한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기름 맛 포기 못할 때 물 몇 스푼이 필요한 순간
계란후라이 특유의 고소한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기름과 물을 함께 쓰는 방법이 있다. 팬에 기름을 아주 소량만 두르고 중약불에서 계란을 익힌다. 흰자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흰자가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면 팬의 빈 공간으로 물 3~4스푼을 흘려 넣는다. 계란 위에 직접 붓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물을 넣자마자 바로 뚜껑을 덮으면 ‘치이익’ 소리와 함께 수증기가 발생한다.
이 수증기가 계란 윗부분을 촉촉하게 익히는 역할을 한다. 바닥은 기름에 구워져 바삭한 식감을 내고, 윗면은 수증기에 쪄져 부드러움을 유지한다. 뒤집다가 노른자를 터뜨릴 염려도 없다. 간단한 조리법 변화만으로 기름 섭취는 줄이고 맛의 수준은 높일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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