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판 버리려다 멈칫… 30년차 주부도 ‘이건 몰랐네’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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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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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9 10:31
무심코 버렸던 종이 계란판 하나로 살림의 질이 달라진다.
귤, 감자 보관부터 밀봉 도구까지 기발한 재활용법.
계란을 다 먹고 남은 빈 판은 으레 분리수거함으로 향한다. 하지만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는 이 계란판이 ‘숨은 살림 아이템’으로 통한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집안 곳곳의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다.
종이 계란판의 오목한 구조는 식재료 보관과 정리, 밀봉 등 예상 밖의 역할을 해낸다. 무심코 버렸던 계란판의 놀라운 쓰임새를 알아본다.
눅눅해지기 쉬운 식재료, 이렇게 보관한다
상자에 한꺼번에 담아두는 감자나 고구마는 서로 맞닿아 쉽게 무르곤 한다. 이때 계란판을 활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계란판의 각 칸에 하나씩 넣어두면 서로 닿지 않아 통풍이 원활해지고, 하나가 상하더라도 다른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귤 보관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귤은 쌓아두면 아래쪽이 무게에 눌리고 습기가 차 곰팡이가 피기 쉽다. 깨끗한 계란판에 귤을 하나씩 올려두면 눌림을 방지하고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기 좋아 상한 귤을 즉시 골라낼 수 있다. 덕분에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과자 봉지, 더 이상 고무줄 찾을 필요 없다
먹다 남은 과자나 곡물 봉지를 밀봉할 때도 계란판이 유용하다. 계란판의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한 칸만 가위로 잘라낸다. 그 후 가운데에 비닐 입구가 통과할 만한 구멍을 뚫으면 간단한 밀봉 도구가 완성된다.
비닐봉지 입구를 구멍에 통과시킨 뒤, 밖으로 나온 비닐을 가장자리로 펼쳐주기만 하면 된다. 매번 고무줄로 묶거나 집게를 찾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밀봉이 가능하다. 자주 꺼내 먹는 식품 봉지에 활용하면 특히 편리하다.
자리만 차지하던 냉장고, 공간 효율이 달라진다
계란판은 냉장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계란이 몇 개 남지 않았을 때 30구짜리 큰 계란판을 그대로 두면 불필요하게 자리를 차지한다. 이때 남은 계란 개수에 맞춰 계란판을 잘라 쓰면 된다.
예를 들어 4구나 6구 크기로 잘라두면 냉장고 문 쪽이나 선반의 좁은 틈새에도 쏙 들어간다. 계란이 굴러다니거나 다른 식재료와 부딪혀 깨질 염려도 줄어든다. 계란이 줄어들 때마다 판의 크기를 더 작게 잘라 사용하는 것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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