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무심코 버렸다간 ‘화재 위험’… 정부가 전용 수거함 8000개 추가 설치 나선 이유
사진 : 보조배터리 / 생성형 이미지
집안 정리를 하다 보면 더는 쓰지 않는 보조배터리나 충전식 소형 선풍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크기가 작아 무심코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사소한 행동 하나가 과태료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단순한 실수를 넘어 폐기물 처리 시설의 대형 화재를 유발하는 위험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분리배출 규정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법을 위반하고 있다.
작은 배터리 하나가 대형 화재를 부르는 이유
사진 : 종량제 봉투 / 생성형 이미지
보조배터리를 일반 쓰레기와 섞어 버리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화재 위험성 때문이다. 종량제봉투에 담긴 배터리는 수거 트럭이나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다른 쓰레기와 함께 압축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강한 압력으로 배터리가 파손되면 내부 리튬이온이 단락을 일으켜 순식간에 불이 붙을 수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장에는 종이나 플라스틱 같은 가연성 물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이곳에서 작은 배터리 하나로 시작된 불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과태료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배출 방법
사진 : 전용 수거함 / 생성형 이미지
정부 역시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소형 폐가전 분리배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보조배터리나 배터리가 내장된 소형 가전은 반드시 지정된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과태료를 피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이나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폐건전지 또는 소형 폐가전 수거함이 대표적이다.
사진 : 수거함 / 생성형 이미지
정부는 현재 약 5만 5000개인 수거함을 연내 8000개 추가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만약 주변에서 수거함을 찾기 어렵다면,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담당 부서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사진 : 충전식 소형 선풍기 / 생성형 이미지
보조배터리 외에도 충전 단자가 있는 소형 전자제품은 버리기 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을 강제로 분해하는 행위는 파손 과정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어 더 위험하다. 제품을 통째로 소형 폐가전 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위반 과태료는 지자체 조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집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오래된 보조배터리가 있다면, 버리기 전 한 번 더 올바른 배출 방법을 확인해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