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선 고위층 잔치상에나 오르던 귀한 보양식, 한국 시장에선 흔하게 볼 수 있어 문화 충격 안겨

알고 보니 관절·피부에 좋은 천연 영양소 덩어리… 건강하게 먹는 법은 따로 있었다

한국의 평범한 재래시장이나 뷔페 음식 코너. 산더미처럼 쌓인 음식을 보고 일부는 두 눈을 의심한다. 바로 북한이탈주민들이다. 이들이 유독 한 음식 앞에서 큰 문화적 충격을 받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북한에서는 명절이나 고위층 연회에서나 겨우 맛볼 수 있는 귀한 보양식이 한국에서는 너무나 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이 음식에는 사실 관절과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영양소가 숨겨져 있다.

탈북민들이 화들짝 놀란 음식의 정체

사진 : 족발 / 생성형 이미지
탈북민들을 놀라게 한 음식은 바로 족발과 순대다. 북한에서는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로, 고영양 보양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야식 메뉴나 뷔페 단골 음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점이 이들에게는 생경한 풍경인 셈이다.
사진 : 순대 / 생성형 이미지
이처럼 흔한 음식이지만 그 영양 가치까지 평범한 것은 아니다. 족발과 순대에는 노화로 약해진 신체 기능을 되살리는 핵심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중장년층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가 많다.

관절과 혈관에 보약 되는 이유 있었다

사진 : 족발 껍질 / 생성형 이미지
족발 껍질과 힘줄에 풍부한 천연 콜라겐과 젤라틴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성분들은 60대 이후 빠르게 약해지는 관절 연골을 보호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결합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다.
사진 : 순대 , 부산물 / 생성형 이미지
순대 선지와 내장 부위의 가치도 높다. 식물성 철분보다 흡수율이 수 배 높은 ‘헴철’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헴철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생성을 도와 만성 피로와 어지럼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전신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하는 동력원이 된다.

여기에 돼지고기와 부산물에 함유된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은 간 해독을 돕고 근감소증 예방에도 기여한다.

영양소 흡수율 높이는 섭취 비결

사진 : 새우젓 / 생성형 이미지
이러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려면 몇 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좋다. 족발이나 순대를 먹을 때 새우젓을 곁들이는 것은 현명한 조합이다. 새우젓의 소화 효소 리파아제가 지방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마늘이나 상추 등 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혈관 건강에 이롭다.
사진 : 쌈 채소 / 생성형 이미지
조리 방식도 중요하다. 달고 짠 양념이 강한 족발보다는 담백하게 삶아낸 기본 족발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과도한 비계 부위는 일부 덜어내고 살코기와 껍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혈당과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 : 물 한잔 / unsplash.com
식사를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오늘 저녁 야식으로 족발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왕이면 새우젓과 쌈 채소를 넉넉히 곁들여 건강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