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틈 곰팡이, 방치하면 전기요금까지 샐 수 있다
식초·베이킹소다 무심코 썼다간… 부품 변색될 수도
집에 있는 흔한 도구 하나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면봉 하나로 드러난 틈새의 오염
단순 위생 넘어 전기요금까지 좌우하는 이유
고무패킹 관리는 단순히 위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틈새에 낀 끈적한 오염이 계속 쌓이면 문의 밀착력을 떨어뜨린다. 문이 완벽하게 닫히지 않으면 그 틈으로 냉기가 빠져나가고, 냉장고는 설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이는 곧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 냉장고 문을 닫았는데도 특정 부분이 떠 보이거나 틈이 느껴진다면 패킹 오염이나 변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자신의 냉장고 문틈으로 종이 한 장이 쉽게 들어갔다 나온다면 점검이 필요한 신호다.
청소만으로 밀착 상태가 회복되지 않거나 고무가 찢어지고 경화됐다면 부품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임의로 접착제를 바르는 등의 수리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심코 쓴 세정제가 부품 망가뜨릴 수도 있다
인터넷에 퍼진 정보를 무작정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 대표적인 예가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쓰는 방법이다. 산성인 식초와 염기성인 베이킹소다가 만나면 중화 반응이 일어나 각각의 세척 효과가 사라진다. 거품이 난다고 세척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소주 역시 소독용으로 쓰기엔 에탄올 함량이 현저히 낮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강한 화학 세정제나 알코올은 고무나 플라스틱 부품을 변색시키거나 변형시킬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물이나 희석한 중성세제가 가장 무난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