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전이 이렇게 맛있었나?’… 부침가루에 ‘이것’ 반 스푼 넣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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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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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8 18:26
색깔부터 달라진다… 밋밋한 맛 확 살리는 초간단 비법
소금만 뿌려서는 부족했던 2%, 숨은 감칠맛의 정체
누구나 쉽게 만드는 호박전이지만, 맛은 집집마다 다르다. 어떤 집은 유독 고소하고 감칠맛이 도는데, 그 비결은 생각보다 간단한 곳에 숨어있다. 부침가루에 더하는 단 하나의 재료가 평범한 호박전의 맛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재료는 애호박 반 개, 부침가루 2스푼, 계란 2개면 충분하다. 여기에 맛의 핵심이 될 비법 재료 반 스푼만 추가하면 된다. 밑간부터 부치는 과정까지, 사소해 보이지만 맛을 좌우하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
우선 애호박은 0.5cm 정도의 일정한 두께로 써는 것이 식감에 좋다. 너무 얇으면 씹는 맛이 없고, 두꺼우면 잘 익지 않는다. 썬 호박은 쟁반에 넓게 펼친 뒤 소금을 살짝 뿌려 10분 정도 절인다. 이 과정은 호박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불필요한 수분을 빼는 역할을 한다.
물기 제거가 맛의 절반을 차지한다
소금에 절인 호박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면 중요한 단계가 남았다. 키친타월을 이용해 호박의 앞뒷면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수분이 남아있으면 부침가루와 계란 옷이 제대로 입혀지지 않고 질척거리게 된다.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부치면 전이 쉽게 눅눅해지고, 기름을 더 많이 흡수해 느끼한 맛의 원인이 된다. 바삭하고 고소한 호박전의 기본은 바로 이 물기 제거에서 시작된다.
밋밋한 맛 살리는 비법 가루의 정체
호박전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비법은 바로 카레가루다. 위생 비닐이나 밀폐 용기에 부침가루 2스푼과 카레가루 반 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다. 카레의 은은한 향이 호박 특유의 풋내를 잡고, 감칠맛을 더해 풍미를 살린다.
물기를 제거한 호박을 가루가 담긴 비닐에 넣고 입구를 막은 뒤 가볍게 흔들어주면 손에 묻히지 않고도 얇고 고르게 가루 옷을 입힐 수 있다. 가루가 너무 두껍게 묻었다면 손으로 가볍게 털어내는 것이 좋다. 텁텁한 맛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하는 이유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약한 불로 예열한다. 가루와 계란 옷을 입힌 호박을 팬에 올리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강하면 겉의 계란만 순식간에 타고 속의 호박은 설익게 된다.
아랫면이 노릇하게 익었을 때 딱 한 번만 뒤집어 반대쪽을 익혀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 명절이나 평소 반찬으로 호박전을 부칠 때 이 방법을 떠올린다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카레가루 덕분에 색감도 훨씬 먹음직스러운 황금빛을 띤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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