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청소해도 쿰쿰한 냄새 나는 이유, 따로 있었다

한국인 90%가 놓치는 결정적 청소 사각지대

화장실을 매일같이 청소해도 어딘가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쿰쿰한 냄새. 원인을 찾지 못해 방향제만 여러 개 늘어놓는 가정이 많다. 강력한 세제를 써봐도 그때뿐, 얼마 지나지 않아 불쾌한 냄새는 다시 고개를 든다.

전문가들은 냄새의 진짜 원인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청소 사각지대’에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변기 내부나 세면대만 닦아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무심코 지나치는 이곳에 지독한 악취의 근원이 있었다.

매일 닦아도 냄새가 나는 진짜 이유

사진 : 변기 하단 / 생성형 이미지
문제의 장소는 바로 변기와 바닥이 맞닿는 하단 틈새다. 이곳은 손이 잘 닿지 않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청소에서 누락되기 일쑤다.
변기 주변 틈새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튀거나 흘러내린 소변이 스며들어 그대로 굳는다.

이 과정에서 생긴 요석(尿石)이 쌓이면서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 주범이 된다. 아무리 강력한 세제를 변기 안에 부어도, 정작 냄새의 근원지는 그대로 방치되는 셈이다.

악취의 또 다른 온상, 바닥 배수구

사진 : 바닥 배수구 / 생성형 이미지
바닥 배수구 역시 악취의 주범으로 꼽힌다. 배수구 내부에는 머리카락, 비누 찌꺼기, 각질 등 온갖 이물질이 엉켜 부패하면서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배수구 속 ‘봉수(封水)’라 불리는 물막이가 마른다. 이 경우 하수관의 악취가 아무런 방어막 없이 실내로 그대로 역류하게 된다.

이 두 곳만 제대로 관리해도 화장실의 공기는 눈에 띄게 달라진다. 아무리 비싼 방향제를 사용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돈 안 들이고 5분 만에 해결하는 법

사진 : 변기 하단 / 생성형 이미지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변기 하단 틈새에 베이킹소다를 넉넉히 뿌리고, 못 쓰는 칫솔에 물을 묻혀 꼼꼼히 문지른다. 이후 물티슈나 젖은 천으로 닦아내면 묵은 때와 냄새가 함께 사라진다.
사진 : 바닥 배수구 / 생성형 이미지
바닥 배수구는 뚜껑을 열어 거름망의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 베이킹소다 한 컵을 붓고 그 위에 식초나 뜨거운 물을 부으면 거품이 일어나며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녹여낸다.
사진 : 청소 / 생성형 이미지
청소 마무리 단계에서 배수구에 물 한 컵을 부어 물막이를 다시 채워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벽과 바닥의 실리콘 줄눈에 핀 검은 곰팡이는 곰팡이 제거제를 휴지에 묻혀 반나절 정도 붙여두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