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배추 가격에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망설여진다. 김치는 물론 국이나 쌈 채소로 활용하기에도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 늘면서, 자연스레 그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 과정에서 몇몇 채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은 기본이고, 기존 배추 못지않은 영양 성분을 갖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고구마 줄기와 양배추, 알배기 배추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왜 고구마 줄기에 주목하는가
사진 : 고구마 줄기 / 생성형 이미지
여러 대체재 가운데서도 고구마 줄기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눈에 띄는 채소다. 흔히 고구마순으로 불리는 이 채소는 100g당 열량이 43kcal에 불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단순히 열량만 낮은 것이 아니다. 고구마 줄기의 단백질 함량은 배추나 상추보다 높고, 비타민 C는 고구마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도 함유해 식단에 균형을 더한다.
버려지던 끝순에 영양성분 몰려있었다
사진 : 고구마 줄기 / 생성형 이미지
고구마 줄기의 진가는 줄기 끝부분, 즉 어린잎을 포함한 ‘끝순’에 집중되어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는 이 끝순에 특정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대표적인 성분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이다. 여기에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까지 풍부하다. 면역조절능력에 관여하는 클로로겐산 역시 다량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배추와 알배기 배추도 훌륭한 대안
사진 : 양배추 / 생성형 이미지
고구마 줄기 외에도 좋은 선택지는 더 있다. 배추와 특성이 비슷한 양배추는 낮은 열량과 풍부한 수분,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특히 소화기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U 성분이 풍부하다.
사진 : 알배기 배추 / 생성형 이미지
다만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다. 겉잎에는 철분, 비타민A, 칼슘이 많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C 함량이 높다. 일반 배추보다 크기가 작은 알배기 배추 역시 수분이 97%에 달하는 저칼로리 식품이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