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 일으킨 브이티 피디알엔(PDRN) 토너, 고가 성분 담고도 가격 낮춘 비결

‘미리 써보세요’… 유명 브랜드가 다이소 전용 제품을 내놓는 진짜 속내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수만 원대 스킨케어 제품 가격에 망설인 경험이 한 번쯤 있다. 그런데 최근 다이소에서 고급 성분을 담은 토너가 단돈 5000원에 풀리면서 ‘품절 대란’까지 벌어졌다.

주인공은 브이티(VT)가 다이소 전용으로 출시한 ‘피디알엔 광채 토너’다. 피부과 고가 관리에 쓰이던 피디알엔(PDRN) 성분을 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한 데는 유통사와 제조사의 계산된 전략이 숨어있다.

고가 성분 담고도 5000원이 가능한 이유

사진 : 다이소 ‘ VT PDRN 광채 토너 ‘ / 생성형 이미지
이 제품의 가격 비밀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과 제조사의 ‘체험판 전략’에 있다. 다이소는 모든 상품을 5000원 이하로만 판매한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는 이 가격 상한선에 맞춰 용량을 줄인 전용 상품을 기획해 입점시키는 방식을 택한다.

실제로 비슷한 PDRN 성분을 함유한 타 브랜드 제품은 시중에서 4만 원 안팎에 팔린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해가 아니다.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자사 기술력과 핵심 성분을 경험하게 만들어, 향후 본품 구매로 유도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품질은 유지하면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셈이다.

5000원 효과 제대로 보려면 알아둘 점

사진 : 다이소 ‘ VT PDRN 광채 토너 ‘ / 생성형 이미지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샀다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하다. 우선 용량이 크지 않은 체험용 제품에 가깝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본격적인 사용 전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시험해보는 용도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 : 다이소 ‘ VT PDRN 광채 토너 ‘ / 다이소 사진 캡처
특히 PDRN 같은 기능성 성분을 처음 사용한다면, 얼굴 전체에 바르기 전에 팔 안쪽 같은 부위에 먼저 발라 피부 트러블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다. 또한, 모든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개봉 후에는 표기된 사용 기한을 지켜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 다이소 ‘ VT PDRN 광채 토너 ‘ / 다이소 사진 캡처
결국 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스킨케어 선택지를 넓힐 좋은 기회다. 고가의 성분을 부담 없이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소 화장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