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스프 반만 넣고 ‘이것’ 비볐더니… 일본 라멘집 그 맛
WRITE.
2026 10 23 11:20
UPDATE.
2026 10 23 11:20
집에 있는 양념으로 10분 만에 완성하는 일본식 비빔면 ‘아부라소바’
익숙한 매운맛에 감칠맛 더하는 ‘비법 양념’의 정체
뜨끈한 국물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라면. 하지만 익숙한 조리법에서 벗어나면 전혀 다른 별미를 만날 수 있다. 국민 라면인 신라면을 국물 없이, 일본식 비빔면으로 즐기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아부라소바’로 불리는 이 메뉴는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감칠맛과 고소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조리 시간은 단 10분. 집에 있는 기본 양념만으로 일본 라멘 전문점의 맛을 재현하는 레시피의 핵심을 들여다봤다.
스프 절반만 쓰는 이유, 양념의 황금비율에 있다
맛의 핵심은 양념장 배합에 숨어있다. 국물 없이 비벼 먹는 방식이기에 분말스프를 모두 넣으면 매우 짜다. 그릇에 신라면 분말스프 1/2봉지, 진간장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그리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미리 섞어두는 것이 첫 단계다.
신라면 스프의 매운맛이 중심을 잡고, 간장이 감칠맛을, 설탕이 맛의 균형을 맞춘다. 여기에 식초의 산미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참기름은 고소한 향을 더해 전체적인 풍미를 끌어올린다.
면의 식감이 맛을 좌우한다
아부라소바는 쫄깃한 면의 식감이 살아 있어야 제맛을 낸다. 물이 끓으면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평소보다 살짝 덜 익힌다는 느낌으로 삶는 것이 중요하다. 양념에 비비는 과정에서 면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다 삶은 면은 찬물에 헹구지 않는다. 면의 전분기가 양념을 더 잘 달라붙게 하고, 따뜻한 온기가 참기름 향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체에 밭쳐 물기만 충분히 털어낸 뒤, 곧바로 준비된 양념장 그릇에 옮겨 담는다.
따뜻한 면 위로 양념이 고루 묻도록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며 비벼준다. 만약 너무 뻑뻑하다면 면수 1큰술을 더해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완성된 면 위로 송송 썬 쪽파와 김가루, 삶은 계란 등을 고명으로 올리면 완성이다.
취향에 따라 생계란 노른자만 올려 고소함을 더하거나, 마요네즈를 살짝 곁들여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도 있다. 특별한 재료 없이, 익숙한 신라면 한 봉지로 완전히 새로운 맛의 경험이 가능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저작권자 ⓒ newsW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