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수하물 7kg, 노트북 넣으면 끝?”
싱가포르항공 탑승 전 확인할 것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캐리어 무게를 재는 순간은 언제나 긴장된다. 옷과 화장품을 넣고 나니 벌써 무게가 꽉 찼는데, 노트북까지 챙겨야 한다면 고민이 커진다. 특히 기내 수하물 허용 무게가 7kg이라는 말을 들으면 노트북 가방도 그 안에 포함해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다. 그런데 싱가포르항공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기내 수하물 외에 노트북 가방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가방의 개수뿐 아니라 크기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 이코노미 기내 수하물은 7kg까지

싱가포르항공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이코노미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기내 수하물 1개를 반입할 수 있다.

허용 무게는 최대 7kg이다.

가방의 가로·세로·높이를 합한 길이는 115cm를 넘지 않아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작은 기내용 캐리어라도 무게와 크기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 승객은 기내 수하물 2개를 반입할 수 있으며 각각 최대 7kg까지 허용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탁 수하물과 기내 수하물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항공권에 위탁 수하물이 포함돼 있다고 해서 기내 캐리어의 무게 제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 노트북 가방은 별도로 가져갈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에서는 일반적인 기내 수하물 허용량 외에 개인 소지품 1개를 추가로 반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노트북 가방이다.

여성용 핸드백이나 카메라 가방, 서류가방 등도 추가 허용 품목에 포함된다.

다만 개인 소지품이라고 해서 크기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트북 가방이나 핸드백 등 해당 가방의 최대 크기는 40×30×10cm다.

세 변의 합계가 80cm를 초과하면 일반 기내 수하물로 계산될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기내용 캐리어를 가지고 있다면 두 가방 중 하나를 위탁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노트북을 챙길 때는 가방의 실제 크기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꺼운 노트북 백팩이나 여러 물건을 넣은 대형 가방은 단순한 개인 소지품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사진=관련 사진
■ 캐리어는 작아도 무게가 문제

기내용 캐리어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무게가 쉽게 늘어난다.

노트북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카메라, 화장품 등을 넣으면 예상보다 무거워질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체크인과 탑승 전 기내 수하물의 무게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 가방을 위탁해야 하며, 전체 위탁 수하물 허용량까지 초과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공항에서 짐을 다시 정리하는 일을 피하려면 출발 전 집에서 무게를 재보는 편이 좋다.

특히 캐리어 자체 무게도 7kg에 포함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방이 가벼울수록 실제로 넣을 수 있는 짐의 무게가 늘어난다.
사진=비행기 내부
■ 노트북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가방 크기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할 때는 ‘노트북을 가져갈 수 있느냐’보다 ‘어떤 가방에 넣어 가져가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작은 노트북 가방이라면 추가 개인 소지품으로 허용될 수 있지만, 크기가 큰 백팩은 일반 기내 수하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조배터리와 예비 리튬배터리 등은 일반 수하물과 다른 안전 규정이 적용된다.

배터리 용량과 보관 방식에 따라 반입 제한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항공사 공식 안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캐리어에 물건을 최대한 많이 넣는 것보다 필요한 짐을 규정에 맞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싱가포르항공 이코노미 승객이라면 기내 캐리어 1개 7kg, 세 변의 합 115cm, 추가 개인 소지품 가방 40×30×10cm라는 숫자를 기억해두자.

출발 전 몇 분만 확인해도 공항에서 가방을 다시 열거나 예상하지 못한 수하물 요금을 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