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따라 걷는 숲길부터 성리학역사관 무료 체험까지, 의외의 꿀팁들

유료 주차장 피하는 법은 기본, 밤에 가야 진짜 매력을 볼 수 있는 이유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구미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 금오산. 이곳에 40분이면 완주 가능한 둘레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말 나들이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저수지를 따라 켜지는 야간 조명은 이곳의 숨은 매력으로 꼽힌다.

입구에서 카드 전용으로 운영되는 2,000원의 주차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별도의 입장료는 없기에 쾌적한 산책 경험을 주는 이곳에 전혀 아깝지 않은 요금이다. 

구미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 사진=구미시

40분이면 충분, 목적 따라 코스도 제각각

1946년 준공된 금오산저수지를 끼고 도는 이 둘레길의 총 길이는 약 2.4km에서 2.7km에 이른다. 성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걸으면 약 40분이 소요되는, 부담 없는 코스다. 짧은 시간 안에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포장된 길이 아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수변 물길,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흙길,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등 다양한 보행로가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그날의 기분이나 방문 목적에 따라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걸을 수 있는 구조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새벽 1시까지 개방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이 가능하다. 단, 저수지 전 구역은 낚시 금지 구역이다.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산책이 전부가 아닌 숨은 명소들

금오산의 매력은 저수지 둘레길에서 끝나지 않는다. 둘레길 인근에는 2020년 10월 문을 연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약 400m의 오르막길 끝에 위치한 이곳은 제1종 공립 전문박물관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내부에서는 윷놀이, 투호, 우리책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하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야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형곡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순환로 정상에 위치한 이곳은 야외공연장과 포토존, 화려한 야간 조명을 갖춰 밤 산책의 운치를 더한다.
금오정과 성리학역사관 / 사진=구미시

주차비 2천원, 사실은 안 내도 된다

방문객 대부분은 입구의 대형 주차장으로 자연스럽게 향한다. 이곳의 요금은 카드 전용 2,000원이며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유료 주차장으로 향하기 전 주변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금오산도립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 상시 개방된다. 남통동에 위치한 금오산성과 대혜폭포 역시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산책로 연계 구간이나 시설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054-480-4601)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오산저수지 전경 / 사진=구미시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