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가업 이은 흑염소 목장, 가파른 암릉 대신 30분 숲길로 정상에 닿는다.
차박 캠핑객에겐 입장료 무료 혜택도, 전기차 충전 시설까지 갖춰졌다.
강원도 평창의 한 흑염소 목장이 그 주인공이다. 평범한 방목지로만 알려졌던 이곳이 최근 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 새로운 트레킹 명소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3대째 이어진 목장이 문을 연 이유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에 자리한 산너미목장은 1983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온 곳이다. 이곳은 오랜 기간 친환경 동물복지 방식으로 흑염소를 방목 사육하는 데 집중해왔다.최근 목장의 일부를 탐방객에게 개방하면서 숨겨진 풍경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트레킹 출발 지점인 산너미 산장에서는 방문객에게 따뜻한 흑염소차를 제공하는 등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등산 장비 없이 30분 만에 정상에 닿는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육십마지기 방면으로 향하는 산책로는 편도 도보 약 30분 거리로, 전체 왕복 일정은 1시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가파른 바윗길 대신 완만한 숲길과 방목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등산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트레킹 코스 정상에는 홀로 선 소나무와 벤치가 마련된 포토존이 있어 청옥산 능선과 육백마지기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하룻밤 4만원, 차박하며 즐기는 특별한 혜택
단순 트레킹 방문객의 입장료는 1인당 5천 원이다. 목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안전을 위해 공식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목장 내 캠핑이나 차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트레킹 코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하룻밤 머무는 차박 이용료는 4만 원에서 6만 원 선으로, 시기나 조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현장에는 자가용 방문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설비까지 갖춰져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